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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땅속에서 헤엄을 시작한다 - 무명작가 김유명 산문집

바른북스

김유명 (지은이)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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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이 책이 다른 책과 가장 상이한 부분은 위로를 건네는 방식에서의 차이다.

이 책은 “괜찮아. 다 잘될 거야.”라고 말하지 않는다. “아 너도 나처럼 끊임없이 흔들리던 청춘이 있었구나.”라고 말할 뿐이다. 더불어 이야기의 정갈한 구성도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이야기는 위태로운 청춘의 모습을 더욱이 잘 표현해 주었고, 누군가에게 닿아야지만 완성이 되는 미완의 가치를 전달하기에는 충분했다.
나무가 부러지는 강한 태풍에도 갈대는 부러지지 않는다. 끝없이 휘날리면서도 맞잡은 손을 절대로 놓지 않는 갈대들이 느꼈던 동질감, 유대감 같은 것이 앞서 말한 미완의 가치와 그리고 위로를 대변하는 것이다.
일찍이 앙드레 지드는 세상으로부터 강요되었던 것을 잊어버리기 위해 자신을 비우는 작업을 실행에 옮겼었다. 그것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임과 동시에 내가 원하지 않은 채로 내 안에 머무는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에 대한 회한이기도 했다. 무명작가 김유명이 채택한 위로의 방식도 그런 연유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머릿속이 더부룩한 정신적 팽만감이 지속되면 세상에 모나지 않은 위로가 없기 때문이다.

무명작가 김유명이 펴내는 첫 번째 산문집

이 책에는 불온, 불완전, 미완, 무명과 같이 위태롭게 삶을 지탱하는 것들이 마구잡이로 담겨 있고, 심지어 나는 그것을 불완전한 청춘이 발휘하는 미덕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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